[싱글몰트] 글렌드로낙 15년

생각이 난 김에 어제 글렌드로낙 15년산을 다시 마셔 보았다. 이로써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1996년 빈티지 빼고 12-15-18-21을 마셔본 셈이다. 12년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균형이 더 잘 맞았지만 18년에서 느꼈던 그, ‘농축’이라기 보다 ‘응집’에 가까운 느낌은 없었다. ‘라프로익이나 아드벡=10년’ 이라고들 말하는 것처럼 ‘글렌드로낙=18년’인가? 하는 생각도 하기는 했지만 가격대가… 하긴 딱히 그런 식으로 마실 필요는 없으니.

그 밖에는 마지막으로 마신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보모어를 마셨는데 가볍고 처음 다가오는 시트러스를 감안하면 요즘 집에서 마시고 있는 아이리시인 클론타프를 마시고 나아가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by bluexmas | 2012/11/06 19:25 | Taste | 트랙백 | 덧글(4)

Commented by 나녹 at 2012/11/07 11:46

‘응집’이란 표현 때문에 마셔보고 싶어졌습니다. 글래스도 깜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