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메나주리-떡 같은 식빵
식빵을 사먹을 데가 오죽 없으면 토끼 케이크나 만드는 메나주리까지… 그러나 여기에 가도 먹을 만한 식빵은 없다. 백화점과 존재하지 않는 프리미엄의 맥락 속에서 가격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대부분의 식빵은 가공버터를 썼다고 자랑스레 표기하고 있다. 그래도 나름 한국 최고의 백화점 브랜드, 그것도 음식에 신경 좀 쓴다는 곳에서 가공버터가 웬 말일까? 그래서 제치고 또 제치다 보면 이런 것만 남는다....
식빵을 사먹을 데가 오죽 없으면 토끼 케이크나 만드는 메나주리까지… 그러나 여기에 가도 먹을 만한 식빵은 없다. 백화점과 존재하지 않는 프리미엄의 맥락 속에서 가격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대부분의 식빵은 가공버터를 썼다고 자랑스레 표기하고 있다. 그래도 나름 한국 최고의 백화점 브랜드, 그것도 음식에 신경 좀 쓴다는 곳에서 가공버터가 웬 말일까? 그래서 제치고 또 제치다 보면 이런 것만 남는다....
먹고 트위터에 사진과 가격을 올렸더니 누군가 ‘진짜 도둑이네’라고 말했다. 가격이 말도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이 여느 음식점이 아니며 호텔의 맥락 안에 놓여 있음을 감안하면 무턱대고 터무니 없다고 치부할 수는 없다. 맥락의 비용, 즉 서비스 등의 가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신 실수의 여지 같은 건 전혀 없다. 게장을 75,000원에 팔면서 ‘진짜 도둑’이야기를 듣지 않으려면 완벽해야...
크레이프는 확실히 기성품이고 크림과 생과일이 한두 알 씩 들어간 베리 소스(?)도 코스트코의 주방에서 엄청난 공을 들여 만든 것 같지는 않다. 그저 재료를 조립하는 선에서 인력이 투입되었을 것 같지만 먹을만 하고 8개에 7,990원이다. 별로 쓰고 싶지 않은 표현이지만 사실 이런 게 진짜 ‘혜자로운’ 음식이다. 적당한 품질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과자 및 빵류가 지향하는 맛의 지향점이 흔하게...
2017년에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이리저리 잘라보면서(혹은 자르기도 전에 무너지는 형국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테이스팅 클럽’의 두 번째 시즌을 과자전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원래 계획이 있었으나 메뉴 수급 등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아예 상을 엎는 콘셉트를 다시 잡아 상을 엎었습니다. 강남역 근처의 29cm 쇼룸에서 5월 1일(수), 3일(금), 7일(화) 세 번에 걸쳐 7~9시 두 시간 동안 도너츠, 마들렌과 피낭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