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삽질 여행기(4a)-평원에서 헤매다

사실, 돌아보면 이 날의 삽질은 그렇게 큰 삽질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사고 때문에 마이바라에 가는 기차가 늦어지거나 기타가타행 기차가 한 시간에 한 대 오는 건 내 잘못이 아니니까. 그러나 일본말을 비롯한 문화에 무지한 나 자신을 생각해본다면, 이 정도 거리의,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하룻동안 다녀오겠다고 계획했던 것 그 자체는 정말 엄연한 삽질이었다고 생각한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