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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두 겹의 성공, 과소 평가 프랜차이즈

캡틴 아메리카-변압기나 초록등보다 나은 액션 영화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겠지만, ‘마벨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를 볼 때는 두 가지 측면에서 성공적인가 따져봐야 한다. ‘유니버스’ 전체의 이야기 전개에 미치는 영향과 독립적인 완성도다. 그리고 그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이미 개봉한 ‘아이언맨’이나 ‘토르’ 프랜차이즈의 후속작보다 월등히 낫다. 이미 어밴저스까지 한 번 뭉치고 난 이 시점에서 사실...

생일

생일

이다. 극장에 앉아 미국대장을 보는 동안 또 한 번의 생일을 맞았다. 이짓거리도 10년인지라 생일에 쓴 글을 쭉 모아볼까 생각하고 검색을 했는데…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못하겠다. 생일이라는 날은 왠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 일종의 딜레마랄까.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 또 모두에게 뭐라도 말해서 어떤 이야기라도 듣고 싶다. 계획대로라면 생일날 이 블로그에 글을 쓰는 건 마지막이 될...

300: 제국의 부활- 싱싱하고 푸짐한 죽음의 잔칫상

300: 제국의 부활- 싱싱하고 푸짐한 죽음의 잔칫상

요즘 영화 감상문은 거의 안 올리는데, 여러가지 이유에서 이 영화에 대해서는 몇 자 적고 싶어졌다. 전편을 보고 글을 쓴 기억이 아직도 선하기 때문이다. 그 큰 동네 아이맥스에서 본 제라드 버틀러의 복근 때문에 어지러웠떤 기억이 난다. 그래서 다 늦게 억지로 찾아서 보았다. 솔직히 별로 쓸 말은 없다. 이 영화는 한마디로 ‘싱싱하고 푸짐한 죽음의 잔칫상’이다. 별 생각없이 보이기 위해...

호의의 배설

호의의 배설

1. 자식을 개처럼 패는 부모가 있다고 치자. 그냥 개처럼 팬다. 그러면서 말은 ‘다 너를 잘되라고 때린다’고 말한다. 따지고 보면 그렇게 밖에 대답할 수 없다는 데 금방 수긍할 수 있다. 그렇게 개처럼 패고 ‘그게 내가 오늘 회사에서 진짜 열 받는 일이 있었는데 그렇다고 상사나 부하직원을 때릴 수 없으니 가장 만만한 대상이 내 자식, 너나 맞아라’라고 말할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