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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제국의 부활- 싱싱하고 푸짐한 죽음의 잔칫상

300: 제국의 부활- 싱싱하고 푸짐한 죽음의 잔칫상

요즘 영화 감상문은 거의 안 올리는데, 여러가지 이유에서 이 영화에 대해서는 몇 자 적고 싶어졌다. 전편을 보고 글을 쓴 기억이 아직도 선하기 때문이다. 그 큰 동네 아이맥스에서 본 제라드 버틀러의 복근 때문에 어지러웠떤 기억이 난다. 그래서 다 늦게 억지로 찾아서 보았다. 솔직히 별로 쓸 말은 없다. 이 영화는 한마디로 ‘싱싱하고 푸짐한 죽음의 잔칫상’이다. 별 생각없이 보이기 위해...

캡틴 아메리카-‘변압기’나 ‘초록등’보다 나은 액션 영화

캡틴 아메리카-‘변압기’나 ‘초록등’보다 나은 액션 영화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게 보았다. 굳이 비교를 한다면 ㅂㅅㅈㅁ 수준의 그린랜턴(웃기지도 않는 유머/개그코드는 정말 어이없었다)이나,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마이클 베이가 욕심을 부린 티가 너무 나는 트랜스포머 3보다 훨씬 나았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 영화가 욕심을 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트랜스 포머 3가 정말 짜증났던 이유는 쓸데없이 비중이 큰 스토리라인 때문이었다. 그냥 한 시간 반 짜리로 만들어 처음부터 끝까지...

토이 스토리 3-속편이란 이래야 하는 것

속편이란 이래야 한다. 같은 등장인물들이 세 번째 나오는 상황이라면, 무엇인가를 특별하게 더 설명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영화는 재미가 없어진다. 사람들이 이미 그 전편들을 통해 다 알고 있으리라고 가정을 하고, 그냥 밀어붙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덕지덕지 붙이면, 영화는 늘어진다. 최근 영화의 예를 들자면 <아이언 맨 2>가 그랬다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나는 그저 아이언...

Transformer 2: F@#k You, Michael Bay

흡사 영원처럼 느껴지던 두 시간 하고도 몇 십 분이 시간이 흘러, 우리의 옵티머스 프라임 형님이 스스로 심장을 뽑아낸 이의 엔진과 날개를 달고 타락한 자를 단숨에 깨수부고 승리를 장식해 영화가 막을 내리던 그 때, 엔딩 크레딧은 천천히 아래에서 위로 흘렀고, 나의 양 손 가운데 손가락 역시 속도를 맞추어 아래에서 위로 치솟았다.F@#k You, Michael Bay. 정말 부끄럽게도, 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