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파멸의 완결편

‘레지던트 이블’ 프랜차이즈를 엄청나게 애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정말 뭐라도 하겠다고 숙제하듯 꾸역꾸역 영화를 보러 다니던 그 시절 보았던 ‘Extinction’이 일종의 상징처럼 남아 있어서 2012년 5편을 보았고, 이번 편도 비교적 기꺼이 보았다. 그런데 오 주여. 이건 뭐랄까 완전히 정신줄을 놓고 싸질러 놓은 똥 같았다. 그냥 영화 자체가 파멸이랄까. 이런 표현은 정말 자주 쓰지 않지만 더 적확한 게...

Arrival-인생의 절점

잠이 와서 사실은 지금 쓰지 않는 게 맞다고 보는데 내일 원고 두 편을 마감-지하철에서 많이 써 놓은-해야 하므로 못 쓸 것이다. 그래서 지금 쓴다. ‘어라이벌(컨택트;;;)’을 보았다. 전혀 아무런 생각 없이 극장에 갔다가 후반부에서 완전히 허를 찔리고 속으로 줄줄 울다 나왔다. 반전이라면 반전일 내용보다 그걸 담아낸 연출 때문에 허를 찔렸던 것 같다.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생각했다. 인생의 절점-이라는...

La La Land-마음 속에 품고 싶은 영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봤다. 좋아하는 두 배우-엠마 스톤은 데뷔 초창기부터 좋아했다-가 출연하고, 제목을 보아 로스앤젤리스 이야기라는 것 정도만 알았다. 그래서 볼 생각은 있었다. 하지만 <위플래시> 감독의 후속작인 줄도 몰랐다. 심지어 뮤지컬이 가미된 줄도 몰랐을 것이다. 어쨌든 주인 마음대로 운영한다는 어딘가를 취재 나섰다가 너무나도 당연한 것처럼 허탕치고 앱을 뒤져보니 바로 앞의 극장에서 10분 내 상영이라 보게...

‘미션 임파서블 5’와 짜장면 냄새, 왕서방 짜장

아이고, 하필이면 바로 지난 금요일 영화를 보았는데 딱 이런 기사가 나왔다. 새 ‘미션 임파서블’에서 짜장면 냄새가 난다고. 정말 그랬던가? 시작할때 알리바바 픽쳐스의 화면이 꽤 요란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후엔 딱히 의식하지 않았다. 또한 액션의 스케일이 크다는 생각도 별로 안 들었다. 톰 크루즈가 스턴트 대역 없이 비행기에 매달리는 장면이 화제 대접을 받았지만 전체를 보면 그저 그렇다. 차라리 ‘퓨리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