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의 기분

은 한마디로 착잡하다. 몇 안 되는 별로 이루어진 소우주를 바라본다. 별들 사이의 미묘한 인력을 느낀다.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누가 무슨 말을 하려다가 말았는지는 다 안다. 몇몇 별들은 궤도 이탈을 시도하거나 새로운 별을 들이려다가 그 미묘한 인력에 진이 빠져버려 그대로 머무르고 말았다.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그렇게 시간이 오래 지났다는 것 빼놓고는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유난히도 그 유한함이 두드러져 보이는 소우주를 바라보는 기분은 한마디로 착잡하다. 그래서 오래 머무를 수 없었다. 나도 그 우주의 일부라서 더더욱 착잡하다고 차마 말 할 수 없지만, 말했듯 누가 무슨 말을 하려다가 말았는지는 서로 다 알지만 그래도 말하지 않는다. 유한한 소우주는 대물림한 침묵을 자양분 삼아 그 유한함을 한계까지 확장하다 사그러든다.그 침묵이 흐르는 소리에 고막이 찢어질 것 같다. 그러나 아무도 손을 귀로 가져가지는 않는다.

 by bluexmas | 2011/02/04 00:31 | Life | 트랙백 | 덧글(3)

 Commented at 2011/02/04 13:0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11/02/05 00:02

크 근데 어제 이거 써서 올렸더니 링크 또 끊겼어요-_- 복 많이 받읍시다~

 Commented by 안녕학점 at 2011/02/05 01:17 

으잉? 링크가 왜 끊기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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