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향 가득한 괴디저트

지금은 유행이 지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허니 버터 브레드’ 라는 술안주/디저트가 있었다. 사실 별 것도 아니고 식빵 덩어리를 구워서 꿀을 좀 뿌리고 버터인지 아이스크림을 한 덩어리 그 위에 얹은 것이었다. 마침 집에 녹차 아이스크림이 남아 있었고, 홍대앞 미루카레에서 녹차향 물씬 나는 녹차식빵을 산 적이 있어서, 그 둘을 합쳐서 옛날 그 디저트 흉내를 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째 보기에는 좀 칙칙하다-_-;;;

녹차와 아이스크림만 먹으면 재미가 없으니까, 또 녹차와 팥이 잘 어울리니까 팥을 조려 적당히 얹고, 연유를 살짝 뿌린 뒤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렸다. 한 덩어리는 어차피 내가 먹을 건데 너무 야박한 것 같아서, 지난 주말에 만든 생강아이스크림을 한 덩어리 더 올렸다. 녹차와 생강도 나름 맛이 어우러지는 듯, 괜찮았다. 빵은 오븐에서 살짝 구웠는데, 어디에선가 본 것처럼 칼집을 냈더라면 먹기에 조금 더 편했을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차피 내가 다 먹을테니 별 상관은 없지만.

 by bluexmas | 2009/09/16 10:59 | Taste | 트랙백 | 덧글(10)

 Commented by 제이 at 2009/09/16 11:56 

저도 먹고싶어요 T_T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16 23:55

저도 드리고싶어요 T_T

 Commented by 잠자는코알라 at 2009/09/16 12:20 

팥빙빵(?!)이네요 ^^; 한입만 먹어보고싶네요 ;ㅁ; 옛날에 허니버터브레드 생긴 것만 보고 별거 아니라며 무시했었는데.. 한입 딱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거있죠 -_-;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16 23:56

팥빙빵이라, 이름 좋네요^^ 드실 수 있으면 두입은 왜 못 드리겠어요… 허니 버터 브레드의 업그레이드판이라고나 할까요~ 정체를 알 수 없는 버터사촌보다는 아이스크림이 낫지요~

 Commented by Claire at 2009/09/16 14:47 

당당한 위용을 뽐내고 있네요 ㅎㅎ

깡통 팥 말고 집에서 직접! 잘 졸인 팥 좋아해요 ^^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16 23:57

네, 전 집에서 직접 조려요. 특별히 손 가는 것도 없고, 적당히 물 붓고 소금 약간 넣고 조리다가 어느 정도 말랑말랑해지만 밥 먹을 때 넣을 것만 빼고 설탕 넣고 푹 삶으면 되거든요.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더 보기 좋게 만들었을텐데요^^

 Commented by 조신한튜나 at 2009/09/16 15:10 

맛있는 데코의 달인 블루마스님-.-d 젓가락으로 난자해 먹으면 좋겠네요 흐흐흐히

헉 생강아이스크림…생강 많이 넣으면 와사비아이스보다 화끈한 맛이 나겠죠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16 23:58

저는 포크랑 나이프로 개박살 내서 먹었어요^^

생강 아이스크림은 물에 삶아서 매운 맛을 빼고 넣는 레시피라서 하나도 맵지 않아요. 그냥 향긋한 생강향이 나지요~

 Commented by 점장님 at 2009/09/16 17:30 

대대적인 유행은 지난 듯 하지만 청담동 모 카페에서는 스테디셀러라죠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16 23:59

오, 아직도 꾸준히 팔리는 곳이 있군요. 어딘지 한 번 가서 먹어보고 싶네요 탐앤탐스에서도 비슷한 걸파는 것 같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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