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cavio Tempranillo Roble 2006, G7 Chardonnay 2008

G7에게는 아무런 기대가 없었다. 육천 구백원이니까. 샤도네이는 일 년에 한 번도 안 마시는데 신맛이 이렇게 날카로웠던가? 하는 생각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거듭 말하지만, 아무런 기대가 없었다. 육천 구백원이라니까. 그래도 잘 넘어갔다. 판매 1위라는데 뭐.

에르카비오는 적어도 다섯 번은 마셨던 것 같은데, 템프라니요는 멀롯에 기대어 설명되곤 하지만 어째 내 문외한의 느낌에는 멀롯보다 신맛이 조금 더 뾰족하게 두드러진다는 생각이다. 하찮은 기억을 열심히 더듬어 보면, 템프라니요가 대부분 그랬던 것 같다. 피자, 파스타 등등과 잘 어울리고 거품이 붙지 않은 가격이라면 짝으로 사다놓고 심심할 때 반주로 삼아도 좋은 포도주라는 생각이다. 의외로 딱지도 멋진 게 선물용으로도 좋지 않을까(선물을 하게 되면 딱지도 보게 된다. 아예 구리거나 아예 멋지거나… 어중간한 건 어째 손이 잘 안 간다).

어째 사진을 찍은 줄 알았더니, 에르카비오는 사진이 없다. 옛날에 찍은 사진이 있나 찾아서 나중에 올려야 할 듯.

 by bluexmas | 2009/08/19 10:57 | Wine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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