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

이런 저런 일들에 필요가 있어 명함을 만들었다(직업은 없지만 이름은 있어서 명함을 만들었다- 라고 쓰려다가 생각해보니 그건 좀 너무 열폭인 것 같아서…T_T). 그래픽 디자인이야 워낙 좋아하니까 이런 종류의 일은 심심풀이로 언제라도 할 수 있는데, 문제는 내가 시각적인 표현에 능한 인간이 아니다 보니 원하는 이미지가 머릿 속에 있어도 그걸 바로 그려내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저 앞뒤 한 장을 디자인하는데 보통 사람이 걸릴법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삽질하는 데에 써야만 했다. 아마도 저것보다 더 복잡한 무엇인가를 생각했는데 표현이 안 되거나 어떻게 표현하는지 몰라서 못한 것일지도. 어쨌든 나는 가끔 나도 어떤 논리를 배경으로 해서 만들었는지 모르는 무엇인가를 만들곤 한다. 저 명함도 그렇다. 나는 왜 저런 선과 면을 집어 넣고 싶었을까? 글쎄…

일러스트레이터는 제대로 써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공부를 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나저나 명색이 명함인데 이름 있는 부분을 온통 가려 놓으니 대체 뭔지도 모르겠네.

그나저나 기본으로 500장이나 만들었는데 뿌릴 일 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명함 정도라면 얼마든지 추가로 만들 수 있는데T_T

 by bluexmas | 2009/07/27 23:46 | Life | 트랙백 | 덧글(10)

 Commented by 백면서생 at 2009/07/28 01:40 

오백장이라면 어서 들고 나가 라이터와 함께… -.-;; 저것은 어쩐지 쉐프들이 하고 있는 붉은 스카프 같습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7/30 00:42

아앗 그럼 태워버리라는 말씀인가요? 너무하십니다 T_T

 Commented by 백면서생 at 2009/07/30 06:13

음… 이름 새겨진 라이터와 함께 퇴근길의 회사원들에게 널리 배포하셔야 한다는 이야기…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7/31 00:19

아 그렇군요… 뭔가 비지니스 클럽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_-;;; 언니들이 요구르트병에 스티커 붙여서 나눠주는데, 그런 클럽에서는 뭘 하고 놀까요? 부루마불이라도 하나…?

 Commented by 나녹 at 2009/07/28 09:23 

후후 이름 알아봤지롱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7/30 00:42

뭐 원래 아시면서;;;

 Commented at 2009/08/27 20:0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8/28 05:15

네, 알겠습니다.

 Commented at 2009/09/10 19:5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9/11 03:49

뭐 사실 그렇게 가릴만한 건덕지도 없어요. 제가 뭐 연예인도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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