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마라톤 후일담

예상했던 것처럼 왼쪽 골반과 허벅지로 연결되는 관절이 너무 아프기 시작한 시점이 결승선을 5킬로미터도 더 남겨둔 곳. 아예 안 뛰면 안 뛰지 절대 걷고 싶지는 않았으므로 그냥 뛰었는데 어떻게 결승선까지 갔는지 집에 와서 돌아보니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중간 어디에선가 ‘아 #발 내가 지금 왜 이 짓을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 기록도 간신히 두 시간 안에 들어올 정도로 좋지 않았는데, 엄청난 문제는 아이팟이 거의 10%의 오차를 보였다는 사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난 뛰었다고 생각했덩 거리의 10%를 덜 뛰어왔던 셈이었다.

어쨌든 피곤하다.

 by bluexmas | 2008/11/28 13:29 | Life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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