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의 자작짬뽕

메모하는 수준에서 Wine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시작했던게 올해 초였는데, 이제서야 실행에 옮기는군요.

과연 짬뽕와 어울릴만한 화이트 와인은 뭐가 있을까…화이트를 거의 마시지 않고, 마셔봐야 싸구려 Sauvignon Blanc이나 Pinot Grigio정도만 마시는데 그건 도저히 아닌 것 같아서 단골가게의 일하는 분들에게 물어봐서 집어온 녀석입니다. 매운 해물 음식, 말하자면 태국음식 같은 것들과 잘 어울리더라고 경험담을 말해주길래, 얼씨구나 좋다고 사왔는데, 정말 짬뽕과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신맛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산뜻하지만 지나칠 정도는 아닌, 그러니까 여운이 아주 짧은 단맛이 짬뽕의 매운맛을 끊어주는 느낌이어서, 이렇기 때문에 매운 해산물 요리와 잘 어울린다고 얘기했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다가 과일향도 그렇게 풍부한 편이 아니라서(off-dry), 여러모로 자극이 심한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거기에 9.5%의 높지 않은 도수, $6.79라는 착한 가격까지 한데 어울려 짬뽕이 없었어도 여러병 사다가 병나발 불어줄 용의가 있는 와인이었습니다. 물론 다음날 아침의 숙취 두통정도는 감수해야겠죠. 

 by bluexmas | 2008/02/24 14:10 | Wine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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