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의 악몽

아니 글쎄, 회사에서 제가 싫어하는 사람들만 모여서 팀을 만들어놓고 저를 맨 밑으로 집어넣었다고… 그러면서 곰치 왈, “이제부터 우리에게 주말이라는 건 없어, 특히 네놈한테는 말이지. 어차피 너 같은 착취용 유색인종들은 직장을 쉽게 옮길 수 없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으니, 더럽고 치사하면 짐 싸서 집으로 돌아가던지, 아니면 주말도 없이 일을 하다가 오른손에 마우스를 쥔 채로 피를 토하고 죽던지 맘대로 하라구. 단, 키보드는 싸구려니까 피를 토해서 못 쓰게 만들어도 상관은 없는데, 모니터는 그래도 비싼 축에 속하니까 피를 흘리지 않게 조심하도록, 만약 그런 불상사가 발생하면 조의금에서 제할테니까…”

그 얘기를 듣고 저는 0.3초쯤 고민하다가 “그래? 그럼 내 한 몸 초개와 같이 버려 네놈들을 이 세상에서 제거하고 피를 토해주지” 라고 쿨한 말투로 대답을 해 주고는 공구함에 고이 모셔두었던 모형제작용 칼 12종을 꺼내 놈들을 제거하고 피로 흠뻑 젖은 카펫이 깔린 사무실에서 캐드질을 피 토할때까지 했답니다. 피 토할때까지 하려니 얼마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 카펫을 흠뻑 적신 피가 꾸덕꾸덕 말라버려서 제가 새로 피를 토하니까 그제서야 그 피의 물기를 먹고 카펫이 다시 부들부들해졌다고…

끝도 없는 야근 터널을 헤드라이트도 켜지 않은채 달리고 있으니 완전히 제 정신이 아니네요 지금.

 by bluexmas | 2008/02/01 15:59 | Life | 트랙백 | 덧글(3)

 Commented by blackout at 2008/02/01 16:14 

스위니 토드 보셨던게 아무래도 꿈에 나온것 같네요…^^

 Commented by 쏘리 at 2008/02/02 11:15 

와우~~ 잔인한 이야기지만 난 왜 이글 보면서 베실~베실~ 웃고있는걸까요..^-^;

 Commented at 2008/02/08 00:54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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