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Demo: An Evening with Michael Ruhlman

며칠 전에 포스팅한 책 ‘The Element of Cooking’의 저자 Michael Ruhlman이 책의 발매 기념 사인회를 겸한 요리 시연회를 아틀란타 시내에 위치한 주방기구 브랜드 Viking의 대리점에서 지지난 토요일에 가졌습니다. 이 Viking 대리점은 자사 제품을 판매도 하지만 요리 강좌도 끊임없이 열고 있는데, 작가 자신이 음식만들기에도 능한만큼 음식 만드는 시연회를 하면서 음식도 만들어 먹고, 얘기도 하고, 또 사인도 하는…뭐 그런 자리였던 것입니다. 마침 회사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 대리점이 있고, 또 작가와 메일도 몇 번 주고 받고, 책도 재미있고 해서 $70이라는 참가비가 만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눈 딱 감고 참가하게 된 것입니다. 마침 또 대리점 옆 건물에 서점 프랜차이즈 Borders가 있어서, 시연회 직전에 작가를 만나 책에 사인을 받고, 짧게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음식은 간단하게 전채, 본식, 디저트의 코스였는데, 전채로는 이탈리아식 베이컨인 Pancetta를 가공하는 방식으로 직접 가공한 삼겹살과 수란을 곁들인 시금치 샐러드였습니다. 아, 그리고 염소젖 치즈와 마른 토마토를 바른 바게트가 두 쪽씩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본식은 밀가루와 계란으로 직접 만든 생파스타와 프랑스식 닭고기 스튜-Blanquette de Poulet-였구요.

거기에 디저트는 기름에 튀긴 Pate a choux(끓는 물에 밀가루와 버터를 섞은 뒤, 거기에 계란을 더해 만드는 슈 반죽입니다. 슈크림이나 에클레어의 밑 바탕이 되는 반죽이죠)에 간단한 초콜렛 소스와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물론 배가 부를만큼의 양을 주지는 않았지만 중급 와인도 계속해서 주고, 음식도 잘 만들어져서 먹고, 또 궁금한 점을 물어도 보는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연회가 끝나고서는 다들 나가면서 작가와 얘기도 나누고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 뭐 무엇보다 가장 큰 재미는, 비슷한 관심사나 삶의 가치관 등을 가진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이겠죠. 거기에서 아틀란타의 주요 음식점들을 리뷰하는 블로거와 잠시 얘기를 나눴는데,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고… 해서 저는 싸가지없게도 아틀란타의 한국 음식점 대부분이 진짜 한국의 맛과는 거리가 머니 그걸 먹고 너무 기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고야 말았습니다(저에게는 아틀란타의 한국 음식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이 있습니다. 거의 불치병 수준이죠).

하여간 즐거운 하루여서 간단하게나마 기록을 남깁니다.

 by bluexmas | 2007/11/20 13:13 | Taste | 트랙백 | 덧글(6)

 Commented by 笑兒 at 2007/11/20 13:16 

해외에서 먹는 한국음식은, 기대치를 낮추지 않는 이상, (거진 대부분) 실망이 더 큰 것 같아요. 🙁 그래도, 즐거운 하루셨다니 부러워요~!! 🙂

 Commented by jjay at 2007/11/20 16:22 

와! 재미있으셨겠어요!

화려한 음식은 아니지만 정말 따끈한 느낌이네요.셰프아저씨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요.

판체타를 보니 생각이 나는데 어디서 핑크솔트 구해서 한번 만들어보고싶더라고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Commented by j at 2007/11/21 10:32  

힝…이런거보면 일부러 안읽고 지나가는 마음을 아실려나…

 Commented by bluexmas at 2007/11/21 15:00 

笑兒님: 그래서 저는 아예 가지를 않아요. 맛이 없는 건 둘째치고 정성이 없어서요.

jjay님: 저 레시피 팜플렛 찾으면 삼겹살로 팬체타 만드는 법 올려드릴께요. 별로 어렵지는 않아보이더라구요.

j님: 그래도 사진은 보고 가시죠?^^;;;

 Commented by jjay at 2007/11/21 16:26 

제가 돌아다니는 해외푸드블로그들중 몇몇에서 돌풍처럼 만들고 있더라구요 😉 핑크솔트없이 만들 방법 없을까 서칭중이랍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7/11/24 13:52 

jjay님: 곧 팜플렛 찾아보고 알려드릴께요. 어디 갔는지 보이지를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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