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가격의 유기농 샴푸

이런저런 이유로 지난 한 해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샴푸를 공짜로 써오다가 그것도 떨어지고 해서 뭘 살까 고민하다가 유기농 재료를 썼다는 얘기를 듣고 혹해서 집어들은 샴푸와 컨디셔너입니다. 이 샴푸를 사기 전까지 진짜 말도 안 되는 샴푸를 써 왔기 때문에 과연 이걸 쓰면 머리가 어떻게 될까 궁금했는데 한 2주 정도 써보니 오히려 그 전에 쓰던 말도 안 되는 녀석들보다도 훨씬 나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보통 Tea Tree 샴푸라면 Paul Mitchell에서 나온게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건 저렇게 큰 통으로 샴푸는 두 통, 컨디셔너는 한 통이 묶여진 세트가 $13불이라는, 폴 미첼 샴푸 한 통의 반 값이라서 혹시 중국에서 만드는 건 아닐까 의심이 다 될 지경입니다.  박하성분이 들어있어 머리에 닿으면 시원한 느낌을 주고, 감고 난 다음의 느낌은 아마존의 찬사 일색의 소비자 평가에서 지적되는 것처럼 머리가 약간 건조해지는 듯 한데 원래 샴푸 자체가 Moisturizing을 위한 것도 아닌데다가 축축 처지는 제 머리에는 그럭저럭 맞는 것 같습니다.

양이 엄청 많아서 혼자 사는 제가 한 6개월은 쓸 수 있을 것 같고, 가격이 너무 말도 안 되어서 한 트럭 사다가 길가던 사람 붙들고 나눠주고 싶은 생각까지 들게 만듭니다. 참, 이건 코스트코에서 사서 훨씬 싸지만, 아마존에서 확인한 바로는 일반 매장용도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뭐 가격도 그렇고 품질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화학성분을 쓰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포장은 엄청나게 촌스럽군요. 중국에 하청이라도 맡겼던 걸까요? 

 by bluexmas | 2007/11/01 12:23 | Taste | 트랙백 | 덧글(7)

 Commented by intermezzo at 2007/11/01 12:54 

앗, 이거 홀푸드에서 봤는데…같이 있던 새언니는 용기가 예쁘다고 샀는걸요 🙂

그런데 정말 싸게 사셨네요. 저는 얼마전에 바꾼 샴푸가 너무 안맞는 것 같아서 요새 바꿔보려고 생각중이었는데…@.@ 이걸로 한번 바꿔볼까 하는 마음이…^^ 근데 머리가 건조해지는 느낌이라는 건 머리카락이? 아니면 두피가 건조하게 느껴진다는 말씀이신가요?

 Commented by 笑兒 at 2007/11/01 13:09 

앗, 이아이 본거 같은데.. 🙂

다음번 린스 사야할때 참고해봐야겠어요~ 🙂

 Commented by 똥사내 at 2007/11/01 15:54 

화장품류는 쭝궈산이 외국에 팔리는 경우가 있을까요;ㅁ;설마

 Commented by conpanna at 2007/11/01 21:08 

전 슝슝빠져버리는 머리때문에 손바닥만한 통에 든 샴푸 한 통을 무려 4만원씩 줘가며 썼지만, 그 덕인지 스트레스 인자 제거 덕인지 머리가 다시 새록새록 자라나 일반샴푸로 돌아가려하고 있거든요.

음..한국에서 그 많은 용량을 13불정도 주고 사려면..샴푸와 컨디셔너가 한통에 섞였다는 그 옛날 ‘하나로’샴푸를 사려해도 택도 없을 거 같아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07/11/02 12:13 

intermezzo님: 그러게요 정말 싸더라구요. 머리가 건조해지는 느낌은 머리카락이 그렇다는 건데, 솔직히 두피가 건조한 건 어떤 기분인지 잘 모르겠어요. 적어도 한 달은 써 봐야 더 알 것 같은데, 샴푸의 질은 좋은 것 같고, 문제는 제 머리와 맞느냐는 것이겠죠.

笑兒님: 네~^^

똥사내님: 그냥 하는 소리죠 뭐 ^^

conpanna님: 머리 숱이 없으신건가요? 아니면 대머리 진행중? -_-;;; 저도 뭐 비슷한 샴푸 썼을걸요? 그나저나 스트레스 인자는 무엇인지 참 궁금한데요? 사람이겠죠?^^ 저는 우리나라에서는 식물나라 샴푸 제일 좋아했어요. 언제나 샴푸와 컨디셔너가 함께 든 펌프를 애용했죠. 다 떨어지면 행당역 LG 마트에서 리필 사다가 채웠구요.

 Commented at 2007/11/03 01:5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7/11/04 12:14 

전 스트레스로 머리가 빠진 적은 없어서 참 다행이에요. 친구들 가운데는 스무살때부터 대머리인 애도 있었거든요. 아직 머리숱은 건재해서 참…

저 집에 아직도 GS마트에서 사온 속옷도 있어요. 참 물건들 괜찮았거든요. 사람도 생각보다는 안 많고, 상가 윗층에 파리바게트도 있구요. 참 옛날 얘기네요 저한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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