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bad(2007): 미래의 주역, 미국 청소년들의 밝고 건전한 성장기

대학 입학 허가를 받아 놓은 덕에 고등학교에서의 마지막 학기를 탱자탱자 보내게 된 *알 친구 Seth와 Evan, 아직 채 스물도 안 된 애송이들이지만, 그래도 남자인지라 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지나 대학에 가기 전에 고등학교를 같이 다니면서 마음에 품었던 여학생들과 모종의 역사(?)를 이뤄볼까 발버둥을 칩니다. 그리고 그렇게 넘쳐나는 욕구로 고뇌하는 것은 그들 뿐만이 아니어서, 그들이 이루고 싶어했던 역사라는 것은 아닌 척 상호합의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최근에 개봉했던 영화 Knocked Up의 주연 배우 Seth Rogen이 각본을 쓴 이 영화는 Judd Apatow가 뒤를 봐줌(프로듀서)으로써 이제는 일종의 사단을 형성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드는, 무리의 작품입니다. 사실 제가 미국에서 자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과연 미국의 청소년들은 이렇게 밝고 해맑고 건전하게 자라는 것일까, 라는 의구심이 강하게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만일 사실이라면 이렇게 좋은 정서함양의 환경에서 자란 미국 청소년들의 미래는 참으로 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일 성적인 농담에 불쾌감을 느끼는 분이시라면 권해드리고 싶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느새 영화 가운데에서 미친듯이 웃고 계신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냥 미친듯이 웃깁니다. 그러나 그렇게 웃긴다고 해서 마냥 개인기나 농담 위주의 대사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고, 잘 짜여진 줄거리가 영화를 시종일관 이끌어 주기 때문에 영화 자체가 장르의 벽을 뛰어 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우리나라에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어설픈 번역이라면 차라리 없는게 낫다 싶을 정도로, 온갖 비속어가 영화의 맛을 아주 상큼하게 살려줍니다. 

 by bluexmas | 2007/08/20 10:10 | Movie | 트랙백 | 덧글(4)

 Commented by D-cat at 2007/08/20 10:32 

ㅎㅎ나름 깜찍한(?) 청소년기인가요? ㅎㅎ

웃고 싶을 때보면 좋겠군요.^^

 Commented by 보리 at 2007/08/20 10:32  

이버트&로퍼(?)의 영화평도 무척이나 좋더군요. 올해 최고의 코메디 영화라고. 언젠가 보러가야겠어요.

 Commented by laboriel at 2007/08/20 17:50 

밸리타고 왔습니다..이번주말..박스오피스 1위네요..Rogen의 ‘진실성’이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7/08/21 12:19 

D-cat님: 육두문자가 의식구조에 완전 잠입된 아름답고 깜찍한 청소년기에요. 기회 닿으면 보세요.

보리님: 생각보다 재미 있어서 저도 사실 놀랐답니다^^

laboriel님: 반갑습니다. Burbank 계신가봐요? 그러게요. 뭐 성적인 농담과 욕설로 가득차 있지만 사람들이 욕 안하고 사는 것도 아니고… 솔직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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