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olo Nutini-These Street (2006) & Live at Atlanta

어찌어찌 해서 주워들은 Podcast에서 알게된 스코트랜드 출신의 이 어린(이제 막 스물이 된) 싱어/송라이터가 들려주는 음악은 단순하다 못해 심심하기 까지 합니다. 뭐 온갖 샘플링이나 오케스트라, 그것도 아니면 미친 솔로라도 넣어줘야 될 것 같은 요즘의 분위기에 달랑 기타, 건반, 베이스, 드럼의 단순한 편성에 기교도 별로 없는 연주… 거기에 비음이 섞이고 약간 건조한 느낌이 나는 목소리가 불러주는 또한 단순한 멜로디… 그리고 Rock 보다는 차라리 Standard Pop에 가까운 분위기까지… 따지고 보면 별 매력 없을 것 같은 앨범이지만 계속 듣다보면 또 그렇게 쉽게 질리지는 않으니, 그의 음악은 생각보다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앨범 전체를 흐르는 단순함 내지는 담백함이 설정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니 앞으로 10년 쯤 후에는 이 앨범에서 풍기는 작곡의 어설픔을 떨치고 더 나은 음악을 들려줄 것 같다는 기대를 품게 됩니다.

하여간 외모 때문인지 벌써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바, 더 떠서 표 구하기 힘들어질 때가 오기 전에 어떤가 볼 생각으로 3월14일에 공연을 보러 갔었습니다. 역시 뭐 관객의 70%가 여자였고 남자들 중 반은 게이인 듯…워낙 앨범 자체가 단순하게 편곡되어 있어서 밴드도 본인까지 네 명에 기타는 이펙터를 하나도 쓰지 않은 생소리를 들려주더군요. 앨범 전체에서 풍기는 보컬의 건조한 느낌이 공연에서는 좀 덜 느껴졌지만 그렇게 쭉쭉 뻗는 목소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거나 공연 자체에는 나무랄데가 없었고, 몇몇 새 노래들을 들려줬는데, 한 두 장의 앨범들을 더 내놓고 나면 지금의 인기가 거품인지 아닌지 아주 쉽게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y bluexmas | 2007/04/06 10:16 | Music | 트랙백 | 덧글(1)

 Commented by Amelie at 2009/10/02 10:54 

올 해 초에 어디선가 듣고 마음에 들어 한참 듣다 요즘 다시 듣고 있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것을 미리 알고 계셨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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