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월만 되면 ‘작은 아씨들’의 구절이 기억난다고 말하는데 좀 더 정확하자면 11월에 대한 구절이 있다는 사실은 기억하지만 정확하게 어떤 이야기인지는 이제 기억하지 못한다. 별로 기억나는 게 없는 11월이었다. 절반 정도는 자가 자택 연금 같은 기분으로 집에서 밥을 벌었다. 나머지 시간에는 소파에 누워 있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서 기억나지 않는 게 아니라, 그냥 기억을 할 수 없는 상태라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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