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인생의 맛 모모푸쿠
112시간 6분. ‘인생의 맛 모모푸쿠(원제: Eat A Peach)’의 작업에 투입된 시간이다. 나의 1근무일은 4시간이므로 대략 28일만에 모든 작업을 끝낸 셈이다. 똑 떨어지게 400쪽짜리 역서에 들어간 시간치고는 꽤 짧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재미있는 책이었다. 작년의 마지막 작업이었는데 나는 정말이지 물소처럼 일했다. 앞뒤 안 가리고 원서의 활자들을 들이받아 우수수 쓰러트리듯 번역을 했달까? 그렇게 읽는 대로 족족, 쓰러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