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건빵

빈 봉지만 남았다는 건 어쨌든 꾸역꾸역 다 먹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예측할 수 있듯 이 건빵에서 홍삼의 정체성은 거의 두드러지지 않는다. 봉지를 뜯으면 어느 시대의 비누향으로 기억할 인공 홍삼향이 가볍게 풍기고 그걸로 끝이다. 한 개씩 집어들어 먹는다면 후각 뿐만이 아니라 온 감각을 집중시키지 않는 한,  홍삼의 정체성을 반영한 음식임을 인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인공향과 더불어 홍삼가루 0.1퍼센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