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의 배설

1. 자식을 개처럼 패는 부모가 있다고 치자. 그냥 개처럼 팬다. 그러면서 말은 ‘다 너를 잘되라고 때린다’고 말한다. 따지고 보면 그렇게 밖에 대답할 수 없다는 데 금방 수긍할 수 있다. 그렇게 개처럼 패고 ‘그게 내가 오늘 회사에서 진짜 열 받는 일이 있었는데 그렇다고 상사나 부하직원을 때릴 수 없으니 가장 만만한 대상이 내 자식, 너나 맞아라’라고 말할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