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메르씨엘-애호박, (화이트) 와인, 파인애플, 공간
매월 레스토랑 리뷰가 실리면 후일담 형식으로 지면에 못 담은 이야기를 쓰고 싶은데, 번번이 시기를 놓친다. 지난달의 파씨오네도 그렇게 놓쳤다. 다음달 리뷰 마감을 끝냈으니 사실 11월의 메르씨엘도 시기를 놓쳤다고 봐야 한다. 1. 애호박 그래도 글을 남겨야 되겠다고 생각한 건, 이 애호박 때문이다. 먹었다고, 또는 글을 썼다고 음식이 기억에서 사라지는 경우는 드물다. 오랫동안 생각, 아니 복기한다. 몇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