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면옥-‘평냉’의 바닥

금요일 저녁 일곱 시를 넘긴 시각이었다. 그래도 가게 앞에는 몇 명이 줄을 서 있었다. 기다렸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들어가려는데 카운터를 보던 여성이 기다리라고 한다. ‘1인에게는 1인 좌석이 따로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치자. 그럼 왜 대기를 시작한 시점에서 알려주지 않는 걸까? 누군가는 1인 “지정석”이 따로 나는 시점까지 자신보다 늦게 온 사람들에게 양보하면서 기다리고 싶지 않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