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슈토

[볼피] 미국산 프로슈토의 가능성과 선택 요령

롯데 본점에서 미국산 프로슈토를 집어왔다. 예전에 ‘이탈리아를 넘보는 미국산’이라고 종종 회자되었던 라 퀘르시아 La Quercia 프로슈토를 먹고 실망한 기억이 있어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는데, 마침 유통기한에 임박해서 할인(14,000원->9,000원)에 들어가서 속는 셈 치고 사와보았다. 그리고 결과는 훌륭했다. 짠맛이 폭발하는 가운데 0.5mm로 저민 조각에서도 돼지의 맛이 ‘나 불렀어?’라며 고개를 다소 능글맞지만 단호하게 내미는 게 무척 인상적이었다. 생각이 난...

[존 쿡] 프로슈토-약진하는 구린내

[존 쿡] 카챠토레-기본도 안 된 미완성품 꽥. 비닐 포장을 뜯자마자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대체 이 약진하는 구린내는 뭐지? 야, 그 미국애들이 만든 가짜 프로슈토에서는 구린내가 난다구. 10년도 더 전에 박찬일 셰프에게 주워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물론 나도 그런 구린내를 잘 안다. 당장 코스트코에서 파는 미국산 프로슈토를 사면 이탈리아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냄새가 난다. 다만 그 냄새는...

[아워홈] 국산 프로슈토와 살라미-우려 반 기대 반

두 제품 모두 50그램에 5,000원이다. 상응하는 수입 제품의 가격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싸다는, 최소한 비싸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런데 싸면 장땡인가? 물론 그렇지 않다. 특히 자주 먹지 않는 식품이라면 기회가 닿을 때 잘 먹는 게 중요하므로 가격에 덜 민감하게 굴 수 있다. 사설을 길게 늘어 놓는 이유는… 솔직히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