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고집 다복면-전통의 지표 찾기, 재료의 ‘스토리 텔링’
이보노이토 등 수입되는 일산 소면을 주로 먹다가 마켓 컬리-조만간 글을 쓰겠다-에서 국산을 주문했다. 500그램에 2,900원(580원/100그램)이니 절대적으로 비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장 흔한 대량생산 소면(오뚜기 등)이 100그램에 290원 수준이니 상대적으로는 두 배 비싼 것이다. 그래서 맛있는가? 그냥 평범하다. 국수, 건면처럼 최소한의 재료로 만드는 음식은 특유의 고소한 여운으로 맛을 판가름한다. 여운의 존재는 물론 강도며 길이에 따라 주재료인 밀가루의 수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