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파이에 관한 착각

흔히 비유로 쓰이나 속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맞지 않는 음식이 둘 있으니 파이와 비빔밥이다. 파이는 뭔가 ‘정확한 내 몫’의 비유로 잘 쓰이는데 안타깝게도 실제로는 그렇게 잘 나뉘지 않는다. 그나마 커스터드를 쓴 파이라면 계란 노른자가 조리로 굳으면서 구운 뒤 나누기가 쉬워지는데, 흔히 연상하는 과일 파이는 내용물을 펙틴에만 의지해 굳혀야 하므로 완성된 뒤에도 무르고 딱딱 잘리지 않는다. 게다가 틀,...

[이태원]타르틴- 과대평가 파이

[이태원]타르틴- 과대평가 파이

  작년 가을, ‘펠앤콜과 타르틴은 과대평가 되었다’는 요지의 트윗을 날렸다가 타르틴의 한국인 셰프라는 사람과 언쟁(?)을 벌인적이 있었다. 트윗을 그대로 옮겨와야 가감없이 그 상황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데 시간이 너무 지나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겠다. 기억에 의존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상황을 옮기자면 이렇다. 그보다 훨씬 더 전에 타르트를 먹었는데, ‘필링’은 차치하고서라도 크러스트가 지나치게 단단했다. 버터향이 물씬 풍기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