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저녁(8월 다섯째 주)

근 2주 전의 저녁에 대한 글을 이제서야 올린다. 그래도 괜찮다, 어차피 요즘 금주 중이라 할 수 있는 술 이야기가 없다(…ㅠㅠ). 1. 알사스 블랑과 구운 가지를 곁들인 그린 커리 추석 연휴 직전 적당한 가격의, 내가 마시기 위한 와인을 찾는다는 건 어딘가 모르게 행색이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일이었다. 몇몇 백화점은 이미 선물세트로 가뜩이나 넓지도 않은 매장을 잔뜩 채워놓아서 조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