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라임 클리어 코카콜라-안타깝게도 괴식

후쿠오카에 갔다가 라임 클리어 콜라를 마셨다. 눈에 들어와서 집었는데 신상품이었다고. 콜라와 시트러스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조합이다. 콜라의 끝에는 항상 쓴맛과 단맛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주기 위한 신맛이 존재하며, 콜라와 시트러스류의 향도 잘 어울린다. 그래서 레몬 한 조각으로 콜라의 맛을 북돋아줄 수도 있고, 아예 향을 첨가한 제품도 있다. 그래서 콜라에 라임이라면 전혀 무리가 될 조합이 아니지만, 한...

커피 코카콜라-맥콜이 부른다

발매 소식을 듣자마자 궁금해져서 편의점을 뒤졌으나 나오지 않아 인터넷에서 한 상자를 주문하기 직전 잘 안 가는 CU에서 발견하고 기쁜 마음에 트위터에 올렸더니 누군가 말했다. ‘맥콜 사셨네요.’ 오, 참으로 진실이었다. 커피와 콜라는 맛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조합이다. 다만 엮어주는 요소의 선택이 중요하다. 우리는 콜라를 ‘단맛의 음료’라 인식하지만 사실 맛의 진짜 열쇠는 신맛과 쓴맛이 쥐고 있다....

소설 속 그 요리 (3)-‘바늘 없는 시계’와 코카콜라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안나 카레니나(레프 톨스토이)의 첫 문장이다. 소설의 첫 문장으로 가장 훌륭하다고 꼽히는 것 가운데 하나다. 그만큼 유명세를 타지는 않지만, 비슷하게 울림을 주는 첫문장이 있다. ‘죽음이란 언제나 죽음일 뿐이다. 그런데도 인간은 저마다 자기 특유의 방식으로 죽는다(Death is always the same, but each man dies in his own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