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에 관한 착각
흔히 비유로 쓰이나 속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맞지 않는 음식이 둘 있으니 파이와 비빔밥이다. 파이는 뭔가 ‘정확한 내 몫’의 비유로 잘 쓰이는데 안타깝게도 실제로는 그렇게 잘 나뉘지 않는다. 그나마 커스터드를 쓴 파이라면 계란 노른자가 조리로 굳으면서 구운 뒤 나누기가 쉬워지는데, 흔히 연상하는 과일 파이는 내용물을 펙틴에만 의지해 굳혀야 하므로 완성된 뒤에도 무르고 딱딱 잘리지 않는다. 게다가 틀,...
흔히 비유로 쓰이나 속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맞지 않는 음식이 둘 있으니 파이와 비빔밥이다. 파이는 뭔가 ‘정확한 내 몫’의 비유로 잘 쓰이는데 안타깝게도 실제로는 그렇게 잘 나뉘지 않는다. 그나마 커스터드를 쓴 파이라면 계란 노른자가 조리로 굳으면서 구운 뒤 나누기가 쉬워지는데, 흔히 연상하는 과일 파이는 내용물을 펙틴에만 의지해 굳혀야 하므로 완성된 뒤에도 무르고 딱딱 잘리지 않는다. 게다가 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