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갈이의 다소 장렬한 최후

키친에이드 스탠딩 믹서에 부착해서 쓰는 고기갈이가 수명을 다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금속과 이음매가 쪼개지다 못해 벌어졌다. 온도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고기를 갈기 전 부품과 그릇 일체를 냉동실에 넣어 두는데, 이 과정을 10년쯤 되풀이하다 보니 팽창과 수축을 통해 결국 파손된 모양이다. 미트볼을 제대로 만들어 보려고 고기를 준비해 놓은 상황이라 마지막으로 조심스레 갈았다. 이제 10년을 넘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