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구청]은성 감자탕-절묘한 좌표의 감자탕

이글루스 시절 로버트 파커의 예를 들며 ‘평론가의 역할은 발굴’이라고 나에 대한 못마땅함을 적극 피력하는 분이 계셨다. 가끔 곱씹으면서 웃는다. ‘음’과 ‘식’, 더 나아가 포장되어 운송이 가능하고 한두 모금만 마시고도 평가가 가능한 와인과 일반 음식의 차이조차 근본적으로, 그렇게 먹으러 다니면서도 이해를 못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나마 ‘평론가’라고 일컫는 건 감사해야 할 일일까. 혹시 이제 비행기 더 못 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