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대기’와 ‘판 벌리기’-불안함과 욕망의 음식 문화
요즘의 홍대 거리는 나름의 재미를 품고 있다. 물론 홍대에 감정이입하는 분들을 위해 미리 한 자락 깔아두자면, 이러한 재미는 홍대만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장 대표적이고 또 강렬하다. 그래서 어떤 재미인가. 거칠게 표현하자면 비웃는 재미고, 대상은 정제되지 않은 감정인 불안감과 정제되지 않은 욕망이다. 돈은 벌고 싶은데(욕망) 확실한 자기 것은 없다(불안감). 이 둘이 만나면 괴상한 것들이 탄생하는데 패턴은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