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 지옥의 도래

핸드크림을 사러 동네 올리브영에 갔다가 집어든 자체 브랜드의 파인애플향 탄산수는 정말 최악이었다. 드디어 탄산수 지옥이 도래하고야 말았구나. 차가 쌩쌩 지나가는 사거리를 건너 오르막길을 걸어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정말 무거웠다. 기억하는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편의점에서 페리에와 산펠레그리노 등을 살 수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롯데 트레비가 등장해 이들을 몰아냈다. 이제 탄산수 매대는 트레비와 씨그램, 빅토리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