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
은 물론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그냥 나만 그렇게 믿고 싶을 뿐이다. 이제 여름이 가고 있구나, 곧 끝이 찾아오겠구나- 라고. 하지만 이것은 분명히 환상이다. 오랜만에 낮에 집을 나서며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제 집에서는 선풍기조차 틀 필요가 없는 시간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지난 주에는 해가 진 다음 아니면 아예 한밤중에만 나다녔다. 햇살은 분명 가을에 가까워진 만큼 바랬지만 그렇다고 뜨겁지...
은 물론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그냥 나만 그렇게 믿고 싶을 뿐이다. 이제 여름이 가고 있구나, 곧 끝이 찾아오겠구나- 라고. 하지만 이것은 분명히 환상이다. 오랜만에 낮에 집을 나서며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제 집에서는 선풍기조차 틀 필요가 없는 시간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지난 주에는 해가 진 다음 아니면 아예 한밤중에만 나다녔다. 햇살은 분명 가을에 가까워진 만큼 바랬지만 그렇다고 뜨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