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 전통 요리 3선
애호박이 장안의 화제다. 그럴만도 하다. 애호박은 한민족이 오랫동안 사랑해온 채소다. 인조 36년(1672)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약식편람(藥食便覽)’에 의하면 ‘푸르고 향그러우니 길쭉한 몸통에 신록을 담뿍 담았다. 음기가 빼어나니 양기가 빼어난 재료의 균형을 맞추는데 탁월하다’라고 소개되어 있다. 결국 고기와 잘 어울린다는 의미인데, 특히 지친 남성의 자존심과 원기 회복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맛과 효능의 두 가지 새를 한꺼번에 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