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저녁(8월 네째주)
와인에 대한 허무주의를 극복, 아니 (애써) 외면하고 다시 챙겨 마시기 시작한지 좀 되었다. 매주 토요일마다 화이트, 레드 각 한 병씩 마시면 1년에 100병, 그만하면 사람이 죽거나 알콜 중독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학습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생각한다(참고로 부정기적이며 뜸한 사람 만나기-바 놀러가기를 빼고는 주중에, 특히 집에서 절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원칙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작년 ‘외식의 품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