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질구레한 가해자

1. 저녁 먹으러 시내 나가는데 지하철에 아빠는 쩍벌남, 유치원과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두 딸은 고삐 풀린 야수… 물론 쩍벌남은 자세에서도 보이듯 마치 자기 집 안방이라도 되는 양 딸들이 어떠한 난리를 쳐도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이어폰을 꽂아도 소리가 다 들릴 지경이었다(설상가상으로 바로 옆에는 ‘오빵 나 쪼꼬 머꼬 시퍼 사줭’의 혀짧은 말투를 시전하는 20대 여성이…). 2. 간만에 유니클로에서 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