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 연재-이용재의 ‘세심한 맛’

오랜만에 정기간행물에 연재를 하게 되었다. 대체 무엇에 대해서 써야 하는가. 계속 쓰므로 계속 고민한다. ‘해 아래 새것은 없다’는 말도 언제나 마음에 걸리지만,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읽는 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사이의 간극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뾰족한 수는 없다. 되든 안되든 일단은 그려 놓은 큰 그림을 따라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