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본점”의 절망
마침 동선이 맞아 장충동의 뚜레쥬르 “본점”에 가보았다. 묘한 시각에 할 일이 있어 점심을 안 먹은 오후여서, 허기진 김에 빵을 거의 ‘보따리’에 가깝게 이것저것 사들고 왔다. 어떤 것들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고, 생크림 식빵처럼 익지도 않은 정체불명의 밀가루 덩어리라 한 입 먹고 그대로 버린 것들도 있었다. 대략 절반쯤 먹고 나머지 절반쯤은 버렸다(사진을 보고 먹은 빵과 버린 빵을 구별해...
마침 동선이 맞아 장충동의 뚜레쥬르 “본점”에 가보았다. 묘한 시각에 할 일이 있어 점심을 안 먹은 오후여서, 허기진 김에 빵을 거의 ‘보따리’에 가깝게 이것저것 사들고 왔다. 어떤 것들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고, 생크림 식빵처럼 익지도 않은 정체불명의 밀가루 덩어리라 한 입 먹고 그대로 버린 것들도 있었다. 대략 절반쯤 먹고 나머지 절반쯤은 버렸다(사진을 보고 먹은 빵과 버린 빵을 구별해...
1. 일산 아이맥스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를 한 번 더 보고 검색에서 가장 나아 보이는 중국집(홍성원)을 찾아가 점심을 먹었다. 근데 이게 참 인상적으로 맛없었다. 기름과 조미료, 소금의 존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우나 단맛은 그에 비해 훨씬 두드러졌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100% 설탕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냉채-재료는 비교적 괜찮았다-의 해파리는 입에 넣으면 일단 단맛과 신맛이 가득 퍼지나 금방 잦아들고 나면...
지난 목요일, 롯데 본점 와인 매장에 들렀다. 대개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와인을 산다. 어차피 주중에는 마시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으므로 많이 쟁여둘 필요도 없고, 자주 들러서 둘러보고 사는 편이 훨씬 더 재미있다. 백화점 매장에서 한 번이라도 와인을 사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구매 패턴에 대해 알 것이다. 손님이 발을 들이면 ‘찾는 게 있는가’라고 묻고, ‘특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