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보건옥-불고기의 문법

1. 지방이 별로 없는 부위를, 2. 다진다 싶을 정도로 얇게 저며서, 3.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는 간장에 재운 불고기는 웬만하면 퍽퍽하게 과조리되는 운명을 피할 수 없는 조리 문법 아닐까? 그렇기에 구멍 뚫린 화로나 석쇠에 올려 직화로 굽는 방식에 단순한 다양성 이상의 의미를 주기 어렵다. 어떻게든 먹기야 먹겠지만 최선이라는 생각은 못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결국, 우리가 소위 전통 음식/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