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오기정-떡의 조용한 미래

그래도 명색이 기주떡인데 검은깨라도 좀 뿌려주면 좋지 않을까? 보기도 좋고 맛도 좋고. 전통 문법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은 촘촘하게 썰려 있는 떡을 한 쪽 떼어 먹는 순간 사라진다. 부드러움의 순간을 포착한 질감이 일단 훌륭하고 단맛과 짠맛 어느 쪽을 더해 먹더라고 균형이 맞을 간도 좋다. 포장부터 먹는 요령에 대한 안내문, 딸려오는 물티슈나 포크까지 모두 깔끔하고 세심하다. 먹고 있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