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밀리우-목적지 레스토랑의 가능성과 한계

밀리우는 멀다. 서울을 기준 삼자면 일단 비행이 걸린다. 고작 50분짜리 짧은 여정이지만, 비행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온갖 절차가 거리감을 여러 켜로 더한다. 한편 제주도를 기준 삼아도 가깝다고 볼 수는 없다. 공항에서 차로 꼬박 한 시간이 걸린다. 제주도 초행자에게 레스토랑이 자리 잡은 해비치 호텔은 나름의 고립된 지역처럼 다가온다. 이 모든 절차와 번거로움을 레스토랑이 보상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