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면발과 계절감의 관계

   올해는 여름에 한 해 먹을 평양냉면을 다 먹어서 이후 쉬엄쉬엄 다니고 있다. 그런 가운데 장충동 평양면옥과 우래옥 본점에 들렀는데, 후자의 면이 유달리 질겼다. 아니, 겨울에 메밀 분량을 조절한다는 건 안다. 그걸 감안해도 질긴편.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 을지면옥의 면발과 비슷했다. 기본적인 배합비보다 조리의 문제라는 느낌을 받았다. 기술적인 인과관계를 잠시 차치하고, 단순히 계절과 면발의 질감만 놓고 생각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