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리버틴- 디테일의 부재
미국 요리(American Cuisine)는 무엇인가. 답을 내기 전에 적어도 1분 쯤은 생각을 해봐야 한다. 개념인지 문법인지 단박에 규정하기가 좀 껄끄럽다. 유럽의 문화를 들여와서 자기네들의 넓은 땅덩어리의 재료로 재현하니까 문법 반, 개념 반이라고 해야 하는 걸까. 각설하고, 미국풍을 추구한다는 ‘리버틴’은 9월에 처음 가보았는데 음식이 인상적이었다. 일단 맛부터 전형적인 한국의 음식-양식과는 거리를 두겠다는 의도가 꽤 강하게 드러났다. 짠맛은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