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호텔

[라이즈 호텔] 롱 침- 맛의 지속 가능성을 향한 의구심

소금도 아닌, 젓갈의 찌르는 듯한 짠맛이 길게 늘어지며 타는 듯한 매운맛을 몰고 온다. 이 한 마디로 지금까지 먹은 롱 침의 음식 맛을 묘사할 수 있을 것 같다. 밥과 같이 먹어 균형을 맞추라는 설정임은 이해하겠으나 단지 간을 희석시키기에는 짠맛과 매운맛이 너무 강하며, 탄수화물과 그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는 나머지 맛이 위축되어 있다. 질감의 측면에서도 전반적으로 마른 듯한 느낌이라...

[라이즈 호텔] 롱 침

서교, 아니 라이즈 호텔의 롱침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름 때문에라도 골라야만 할 것 같은 오징어 ‘고를레(“난 오징어 고를레 고를래”)’를 비롯 네 가지의 요리를 먹고 두 가지의 디저트를 먹었다. 부드럽게 꼬치에서 쏙쏙 빠져 나오는, 전혀 저항이 없는 오징어를 필두로 불편함은 없고 ‘씹는 맛’은 있는 쇠고기, 위아래 어금니 사이에서 아주 사뿐한 탄성을 자랑한 다음 뭉개지는 피시 덤플링 등 일단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