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과 마카다미아: 단순화의 필터

1월 1일, 목욕탕에 갔다. 마치고 옷을 갈아 입는데 사람들이 넋을 놓고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토토가’였다. 터보였던가. 그때와 똑같이 입고 나와서 똑같은 춤을 춘단다. 그때는 좋아했던 것 같지만, 이제 보니 별 감흥이 없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내가 과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리라. 지난 시간은 그냥 지난 시간이다. 그리고 난 어느 시점이든, 과거의 나를 한 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