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현대 여의도점-무망(無望)의 놀이터
발을 들여 놓았는데 넓다는 기분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 무엇이 문제일까. 한참을 생각해본 결과 수직과 수평의 비율이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말하자면 층고가 면적에 비해 낮아서 규모감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런 규모감 속에 놓인 식품들은 너나할 것 없이 초라해보였다. 면적을 작게 확보한 것은 아니지만 채울 물건도 별로 없고 방향도 제대로 잡지 않은 느낌이랄까? 파머스마켓 같은 신선식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