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심당 초단기 총력 리뷰

무엇이 총력을 기울였다는 말인가? 바로 나의 위장이다. 최근 출장길에 골목 세 군데의 매장에서 떡부터 케이크까지, 눈에 띄는 대로 이것저것 집어와서는 사흘 만에 다 먹었다. 그리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가운데 전체를 짤막하게 정리해본다. 이름이 정확하지 않은 것도 있는데 매장에서 대강 비슷해 보이는 걸 찾을 수 있다. 1. 페이스트리류 가장 좋은 제품군이었다. 보문산 메아리: 데니시 패스트리 식빵류인데 부드럽고 폭신하며...

대전 성심당- “옛날” 빵집의 “전통” 놀음과 튀긴 소보로

상대적으로 오래되었다는 이성당 류의 빵집에서 잘 써먹는 “전통” 놀이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그들이 내세우는 전통은 결국 정체, 그것도 발달하는 기술을 자기 편한 대로만 써먹는 정체이기 때문이다. 전통이 진정 전통다우려면 두 가지 극단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 완전히 재래식으로 가서 장작불에 손반죽해서 빵을 굽거나, 그 먼 옛날 느리게 만들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