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맹기용과 레시피의 저작권

이렇게 나는 맹기용 전담 블로거가 되어 가는가? 더 이상 글을 쓸 일이 없을 거라 믿었는데 한 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 또 도전한다. 문제는 레시피의 저작권 유무. 달리 말해, 레시피에 표절 및 도용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까?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없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 5년 전에 미국의 사례를 찾아보았다. 책은 물론,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참고해 음식을...

음식 예능: 블랙홀?

내가 미국을 뜰 무렵인 2009년 초, 푸드 네트워크는 새로운 쇼를 출범했다. 제목은  ‘찹드(Chopped)’, 요리사 네 명이 등장, 바구니에 담긴 비밀 재료를 가지고 30분 안에 요리를 만든다. 말하자면 이미 인기를 얻은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의 세컨드 브랜드 격. 전채-주요리-디저트의 세 라운드를 거치며 한 명씩 떨구는 방식인데, 조화롭지 않은 재료를 던진다는 게 핵심이다. 위키피디아에 착실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이를테면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