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성

간장게장과 한식의 고유성

얼마 전, 일과 굉장히 느슨하게 관련된 미팅을 가진 적이 있다. 음식을 주 화제로 삼아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한식의 고유성이 화제로 올랐다. 음식은 게장이었다. 대체 한국은 언제부터 게장을 담가 먹었나? 그리고 게를 다른 매개체도 아닌 간장에 담가 먹는 식문화가 또 있는가? 대략 이런 질문을 받았는데, 한식의 일원으로서 게장이 지닌 고유성의 핵심이 간장에 걸려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

레퍼런스의 부족과 조리 / 맛의 고유성

월요일이었나. 눈을 뜨자마자 음식 관련 소위 ‘레퍼런스’가 부족하다는 몇 사람의 트윗을 보았다. 정말 그러하다. 한국 필자가 쓴 레퍼런스는 거의 전혀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고(죄송합니다, 업계 종사자 여러분. 그러나 이게 제가 느끼는 현실입니다), 번역 소개되는 책들도 많지 않다. 늘 말하지만 음식에 대한 책이 소개 안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쪽으로 심하게 쏠려 있다. 어느 정도인가...